지금까지 대체로 어떻게 다치게 되는지에 대해서 다뤘다면 이번편에는 양방에서 사용하는 수술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 보는 뭐 그런 꼭지 풀어보겠습니다.


            염종석코치의 어깨(사진제공: 일단구글(원출처는 롯데자이언츠 홍보부서 예상))


사진은 롯데자이언츠 투수코치로 계시는 염종석코치님의 현역시절에 박지성 선수 발과 발레리나 강수진님 발과 함께 치열한 노력의 산물처럼 인터넷을 떠돌던 유명한 사진 입니다. 제기억으로는 3-4번정도의 수술을 하셨던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당시만해도 수술은 버티다 못해 수술하던 시절이었습니다.

    한기주선수 (사진제공 : 마이데일리)

역대 신인 최고액 계약금을 받고 입단하고 베이징 올림픽때 '꽉찬남자'라는 별명을 얻은 한기주선수는 2009년 팔꿈치의 통증을 호소하며 토미존 수술을 구단에 요청합니다. 구단에서는 전문의의 소견을 참고하여 재활을 통해 회복하는쪽으로 설득했지만 결국 자신의 의지를 구단에 관철시켜 수술대에 오릅니다. 토미존 수술이 구속증가에 효험이 있는것처럼 알려진것이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을꺼라는 추측이 나돌고는 있습니다.

대학시절 두번의 토미존수술후 일약 프로 최고의 마무리가 된 오승환이나 고등학교때 일찌감치 수술후에 프로데뷔후 괴물이된 류현진, 토미존 수술이후 160km의 광속구를 찍어대는 임창용덕에 토미존 수술이 무슨 '절세무공비급'처럼 회자되서 벌어진 사태로 보이는데요. 사실 박명환처럼 돌아오지 못하는 선수도 있고 배영수나 권오준처럼 5-10 km의 구속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수술보다는 어떻게 재활하느냐..어떤 운동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하느냐가 더 큰 관건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임창용선수가 인터뷰중에 구속증가의 원인으로 조브클리닉의 어깨강화프로그램덕을 톡톡히 봤다고 하는데요 제가보기엔 그 프로그램이 '절세무공비급'이라고 사료됩니다.

어깨

1. 회전근개 손상
과거에는 '수술'이라고 하면 '어깨수술'이 투수혹사의 결과물처럼 여겨지곤 했었는데요. 한번 공 던질때마다 근섬유가 몇개가 끊어지네 마네의 낭설들도 정설처럼 돌아다니곤 했습니다. 대부분 회전근개의 손상을 이르는 말일텐데요. 대체로 수술은 아래 그림처럼 진행 됩니다.

극상근건 파열의 재건수술의 예                       (출처 :구글)


뜯어진 힘줄을 원래 부착부위에 가져다 잇는거죠. 문제는 이게 장력을 원래 붙어 있던것만큼 단단하게 땡겼다간 수술하고 마취 풀리자마자 수술부위가 다시 떨어지는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근육은 등척성 상황에서도 힘을 발휘하기 때문에 누가 웃기거나 생리적인 문제 등으로 전신에 힘이 들어가는 상황이 벌어지면 수술부위에 영향을 미칩니다. 부분파열의 경우 남아있는 힘줄들이 어느정도 버텨줘서 최대한 비슷한 장력으로 수술할 수 있겠지만 완전파열의 경우는 그럴수가 없어서 그걸 원래 장력으로 잡아당겨 수술하진 못하고 다소 느슨하게 부착이 됩니다. 그걸 원래 근력으로 올리는데 피나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재활과정은 힘줄이 생착되는데 걸리는 시간까지는 뼈나 연골의 회복보다 빠를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장력의 회복까지 고려하면 시간은 매우 유동적입니다. 선수들의 경우 대부분 완전 파열의 경우가 적기 때문(완전파열이 진단 되기전에 통증을 통한 조기발견)에 그나마 어느정도 가이드 라인 안에서 회복되긴 합니다.

2. 관절순 파열

관절순 봉합술의 예                 (출처:구글)


견갑골의 연골부위는 투구 같은 동작에서 충분히 무리를 받을수 있는 부위 입니다. 이경우는 찢어진 연골을 꿰메는 선에서 수술이 마감이 됩니다. 말은 간단하지만 관절낭을 열고 이루어지는 수술이고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수술후 최대 6주정도 해당관절부위 절대 안정이기 때문에 주변근육 약화까지 고려해서 재활하게 됩니다.


두경우를 비교하자면 회전근개 파열은 사실 답이 일정치 않고 케이스바이케이스인 반면 슬랩(관절순 파열)의 경우 어느정도 재활에 대한 답이 나와있어 관리 차원에서 훨신 편합니다. 일단 관절순 붙을때까지 안정후 재활이라는 명제에서 재활하게 됩니다.

 

팔꿈치

팔꿈치 수술은 두가지 경우가 있겠네요 bone spur(골극)이나 sesamoid bone(종자골)을 정리하는 흔히들말하는 '팔꿈치의 웃자란뼈를 제거하는 수술' '팔꿈치 뼈조각 제거수술'과 팔꿈치 내측인대를 강화해주는 토미존 수술이 있겠습니다. 팔꿈치 뼈조각을 제거한다는 골극제거술은 어짜피 윤곽이 나와있고 최소절개와 수술후 안정, 3-4주정도 안정후 재활이 기본 방향 입니다. 종자골화 된 경우가 아니라면 사실 최근에는 체외충격파 같은 방법을 동원할수도 있겠습니다만 여하간 수술까지 간경우라면 재활과 재발방지에 신경을 쓰게 되겠네요.

 

그 유명하고 탈많은 토미존 수술은 팔꿈치의 내측측부인대를 재건하는 수술인데요 반대측 장장근 같은 긴힘줄을 가진 근육의 힘즐을 떼어다 사용합니다.

              토미존 수술법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네이버 검색을 하면 사진에서 뫼비우스 띠모양으로 생겨 먹은것이 전통적인 토미존 수술이라하고 두번째 그림의 방식을 원도킹법이라고 올려놓았는데요. 사실 사진이 이쁘게 그려놓긴 했으나 원도킹법 그림이 좀 이상합니다. 뒤쪽에 구멍이 하나라는건지 둘인지도 잘 구분이 안가고요.

아래그림이 실제적인 원도킹법 모식도입니다. 한구멍으로 확실히 나오게 되어 있죠 핸드폰 줄끼우듯이 한구멍으로 뽑아서 단단히 고정하면 되는 수술입니다.

원도킹법 모식도                      (출처 : 구글)

원도킹법은 수술시간을 단축하고 수술난이도를 낮추는 수술법이라 국내에서 많이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제가 외과의사가 아니라 정확히 어떤수술법이 유리한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것이 팔꿈치 관절의 안정성강화라는 측면에서는 노움이 되지만 실제적으로 구속을 올리지 못한다는 것은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수술받은선수들이 잘못된 던지는 자세를 교정하고 재활중에 어깨나 하체의 밸런스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다른부위의 근력을 향상시켜 일어난 구속증가로 사료 됩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유리해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운반각을 유지하는 힘을 증가시켜 불필요한 팔꿈치 외과쪽의 부상을 막는건데요.

내측측부인대이상으로 인한 외반력   (출처: 구글) 

그림처럼 불필요하게 발생하는 외반력을 내측측부인대재건으로 막아주면 확실히 어느정도 부상방지효과를 가지게 됩니다. 대부분 외과쪽에 통증을 호소하고 또 내측상과염을 호소하던 선수들이 수술후 '이제는 던질때 아프지 않다'라고 말하게 되는 경우는 이 두가지가 복합된 경우였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무릎

어떠한 수술을 하든 되도록 4-6주간은 체중을 실어서는 안되며 철저하게 프로그램에 따라 재활해야 합니다. 굉장히 많이 사용해야 하는 부위인지라 수술후에도 원래 내것처럼 튼튼하리라는 보장을 하진 못하고 철저한 재활과정에서 근력을 강화시켜 관절을 보호할수 있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1. 반월판

무릎수술은 사실상 환부 상태의 경중에 따라 수술법이 결정되는데요. 반원연골이 찢어진 정도가 경미하면 봉합하거나 그냥 잘라내는 선에서 정리하기도 하고 자신의 연골을 증식해서 봉합할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사실 케이스 각각에 따라 의사 수술 취향에 따라 결정되는데요 그냥 수술법 그림들을 나열하는 선에서 정리하겠습니다.

 

연골봉합 및 절제술            (출처: 구글)

 일반적인 연골봉합술과 절제술입니다.

 

자가연골이식과정                                                         (출처: 구글)

 자가연골이식과정입니다. 자가연골술을 반월판에 사용하기도 하지만 그림처럼 가장 많이 이용하는 부위는 대퇴골두의 연골입니다. 대퇴골두의 연골은 반월판처럼 관리하기 곤란하고 오로지 자가연골이식술 밖에 없어서 봉합술이나 절제술 이식술과 병행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물론 반월판에도 적용합니다. 다만 생착율이 그렇게 높지 않아 재수술의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연골이식술                                            (출처: 구글)

사체에서 채취한 반월연골을 그림과 같이 끼워넣고 봉합하는데요 그전에 자신의 손상된 연골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수술을 합니다. 십자인대 재건술과 병행되어 시행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2. 십자인대

 뭐 말이 필요 없겠습니다. 대충 이렇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십자인대 수술                   (자료출처:구글) 

오른쪽다리의 수술그림인데요 뭐 대퇴골두 외측 후방에서 구멍뚫고 들어가 경골 전방부 내슬안 아래쪽으로 이식할 힘줄 뽑아내서 고정하면 되겠습니다.

 

후방십자인대 수술                                                 (자료:구글)

보시다시피 왼쪽다리 수술이고요 대퇴골두 내과 정망쪽에서 구멍뚫고 들어가 기냥 경골 후면에 외측에 고정하면 좋았겠는데 뭐 다른 효과를 노린건지 후십자인대 붙는자리에서 경골후면으로 빠져나가는 구멍을 뚫기가 곤란한건지 몰라도 역시 내슬안 아래쪽에서 경골후면 외측으로 향하는 구멍을 뚫고 경골후면 외측에서 V자로 꺽어들어가 경골 내측에 고정했네요. 후십자인대가 붙는 자리 때문이라 사료되긴 하는데 자료를 찾다보니 의사취향따라 이러저러한 방법들이 많은거 같더군요. 역시 제가 외과의사가 아니라 무슨차이가 있는지는 설명드리기 어렵군요.

 

뭐 손목 발목 얼굴 허리 기타등등 운동선수가 수술하는 부위는 참 많습니다만 그냥 많이들 하는 수술위주로 엮어서 소개하는 코너 가져봤습니다. 부족하신건 정형외과 교과서 찾아보시거나 구글링하세요....^^:::

 

뭐 수술법을 나열하긴 했지만 결국 프로그램의 큰틀은 같은거 같습니다.

 

1.수술후 절대 안정

2. 안정을 통해 수술부위가 생착이 완료되면 재활시작

3. 재활은 운동범위 증가위주로 가볍게 시작

4. 운동범위가 회복되면 근력운동 병행 - 웨이트 부하는 굉장히 천천히 증가.

5. 웨이트 부하가 원래 근력 수준으로 돌아오면 수술부위에 주의하면서 주변관절의 강화

6. 주변관절이 해당관절을 보호할정도의 밸런스가 갖추어지면 종목에 따라 재활'훈련'시작

 

뭐 이정도로 정리되려나요? 아무쪼록 부상은 안당하는게 가장 좋다는점을 선수들이 알았으면 합니다만 일단 사태가 벌어지면 지나간일에 대한 후회보다는 긍정적으로 앞으로 해야할 일을 파악시키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팀닥터의 몫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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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를 막론하고 투구밸런스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선동렬선수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야구얘기 하기에 앞서서 뜀박질 이야기로 시작하겠습니다. 모 한의원 원장님이  팔다리 길고  잘뛰는 분이 있었습니다. 아무준비없이 10km출전하면 48분대를 끊을수 있는 발군의 중장거리 능력자였습니다. 하지만 하프를 뛰니 발바닥이 아파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답니다. 그 와중에 고수부지에서 오랜기간 마라톤을 뛰신 나름 고수에 해당하는 아마추어를 만나게 되어 이것저것 주법에 대한 훈수를 받으셨다는군요. "과자 사러가는 신나는 애처럼 마구 방방뛰고..뛸때 체공시간 너무 길고 좌우로 몸이 흔들리고..페이스 조절같은게 없네....그렇게 뛰면 큰일나...." 그러고 뛰는 폼을 몇가지 교정해주더랍니다. 근런데 그 이후 발가락 안아프고, 발바닥 물집은 없는데 이제는 2.5km만 뛰어도 힘들어지고 30분안에 5킬로도 못 뛰고 속도 내려고 해도 안되고 왼쪽 무릎은 너무 아프더랍니다. 그래서 한참을 고민하다 한달만에 원래대로 뛰었더니 발바닥이 다시 아파오긴해도 무릎통증도 사라지고 예전처럼 뛸수 있었다더군요.
 
굳이 이이야기를 서두에 싣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투수를 '만드려고'하면 탈이 날수 있다는거죠. 현재 주전급 프로야구 투수들은 한시즌에 60이닝에서 180이닝정도를 던지고 있습니다. 1이닝에 15개정도로 계산해도 한시즌에 적게는 900개에서 2700개의 공을 마운드에서 뿌립니다. 한두개 장난처럼 던지는거야 모르겠지만 몸에 맞지 않는 옷을 고집하면 예민하기 짝이 없는 투수가 어떤결과가 나타나게될지는 그야말로 '로또'입니다.

오늘따라 서론이 길었군요...본론도 길듯 합니다...^^::

1. 코칭방법의 문제

타격폼이 그러했듯 투구폼에도 정답은 없습니다. 이상적인 투구폼이라함은 어떤 특정한 투구폼그 자체가 아니고 이상적인 릴리스포인트, 물흐르듯이 자연스러운 투구밸런스, 전진력과 회전력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으면 대략들 그렇게 부릅니다. 

여기 한명의 유망주가 있습니다. 대략 140대의 직구와 평균이상의 제구력 그리고 한가지 정도의 쓸만한 변화구를 가졌다고 합시다. 프로야구에 '누구 내가 키웠다!!'가 유행하던 시절 넌 '키킹이 낮아', '릴리스포인트를 더 끌어내야지', '쓰리쿼터는 제구력에 문제가 있어' 등등으로 모든투수를 공산품 찍어내듯 찍어내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뭐 타자는 죄다 밀어치기만 시키기도 했지요. 나름 그 중에 로또처럼 평생 발견못한 재능을 뒤늦게 발견하듯 혜성처럼 떠오른 스타들도 있긴 했지만 꽤 많은 유망주가 그 여파로 인한 부상이나 부진으로 유니폼을 벗어야 했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김광삼 (사진제공:한국야구위원회)
실제로 LG투수 김광삼은 최근 인터뷰에서 기나긴 부상과 재활과정의 원인에 대해 "지도자들이 나를 자신들이 만드는 '작품'으로 대했다"라고 평한바 있습니다. 또한 "지금도 내 투구폼이 좋지 않다는 건 내 자신도 잘 안다. 그렇다고 내 투구폼에 다시 손을 댄다? 물론 좋아질 수도 있을 거다. 그러나 반대의 결과가 생길 확률이 높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단점을 보완하기보다 장점을 극대화하자는 것이었다." 라고까지 말했다. 사실상 이말에 정답이 있지 않은가 합니다.

 

                로저클레멘스 보스턴시절(1983-1996) 양키스(1999-2004) (사진제공: 오센)
아놀드 파머는 시니어투어 합류후 호쾌하던 스윙폼을 어정쩡하게 바꿨습니다. 사업때문에 예전처럼 투어준비를 할수도 없고 근력도 떨어졌기 때문에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였는데요. 로저클레멘스의 투구폼의 변화가 그런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 합니다. 데뷔초의 강력한 파이어볼러에서 스플리터를 이용한 노련한 피칭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투구폼변화도 수반되었는데요. 이처럼 한사람에게서도 나이에따라 변화된 체형에 따라 그리고 가진 근력에 따라 상황에 맞는 폼이 있다고 생각 합니다.  

하물며 한사람도 그럴진데 사람이 다른 바에야......


2. 근육불균형
운동에 사용되는 근육은 주동근과 길항근 보조근이 있습니다. 주동근은 운동시 메인모터 기능을 담당하며 길항근은 운동 속도를 조절 합니다. 뭐 여기까진 다들 아실만한 부분이고 안타깝게도 기계건 사람이건 움직임은 대부분 진동을 수반합니다. 그런 진동과 충격을 잡아주는것이 사실상 보조근의 역할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운동에 있어서 근육의 역할은 파워를 뜻하기도 하지만 갑옷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일찌기 일본의 간판타자 이치로는 웨이트트레이닝 무용론을 펴기도 했습니다. '웨이트를 하면 움직임이 둔해지고 관절의 운동범위가 제한되기도 하며 스윙스피드가 저하된다.'가 반대 이유였습니다. 웨이트 보다는 스트레칭이 야구에 더 적합하고 근력강화는 공을 던지면서 또는 티배팅을 하면서 길러진다는 일본야구 통설의 신봉자죠. 현재는 집에다가 와이어와 튜빙운동기구를 수억을 들여 설치하고 그걸 통해 동계훈련이나 개인훈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어짜피 다 근력운동의 범주지만 웨이트트레이닝은 무효하다는 신념(?)을 나름 지키고는 있습니다.

뭐 어찌 되었든 근육의 강화가 갑옷의 기능을 하고 스피드를 일정부분 떨어트리는 역할을 하는건 사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근육강화가 가져오는 안정성 강화의 측면을 무시할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것이 대흉근이나 대퇴사두근처럼 크고 보여지는 근육의 강화로 얻어지는것이 아니라 운동시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작은 근육의 강화로 얻어진다는거죠.

     오승환 (사진제공 : 오센)

오승환의 팔뚝은 그런의미에서 굉장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두근이나 삼두근이 거대하지는 않지만 팔꿈치 주변을 보호하는 근육들이 섬세하게 발달해 있습니다. 실제로 악력이 엔간한 레슬링선수 수준이라고 합니다. 팔꿈치 수술전력때문에 평소 전완의 단련을 게을리 하지 않아서 인데요. 상대적으로 관리에 취약했던 어깨 부상(여기는 아무래도 소모성질환)으로 약간 주춤했을뿐 아직은 팔꿈치부상이 재발하지 않았습니다.

                    마크 프라이어 (사진제공 : 구글)
스트라스버그라는 괴물투수 등장전에 2002년에 혜성처럼 등장한 마크 프라이어라는 투수가 있었습니다. 매덕스의 제구력으로 95마일을 우습게 던지는 신인투수였죠 그의 강점은 물흐르듯이 완벽한 밸런스와 간결한 투구폼이었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2년의 커리어직후 3년만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부상의 시작은 아킬레스건이나 햄스트링 문제였지만 고질적으로 팔꿈치 문제가 있었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상적인 투구폼이었지만 프라이어의 투구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얇은 팔이 사실상 활시위의 역할을 하기엔 조금 약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뭐 순전히 제 추측입니다만....(참고에 부연설명)

프라이어의 투구폼에서 역W의 문제를 지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것만으로 프라이어의 몰락을 정의하기엔 좀 무리가 있습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좌우를 대표하는 두 투수 윤석민이나 류현진도 역W입니다. 개인적으로 발사점에서의 팔의모양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투구는 연속동작이니까요.

* 참고 : 역W 폼은 필연적으로 릴리스포인트를 앞으로 끌어나가기 위해서는 디딤발에 완전히 체중이 실어지기 전까지 팔이 유연하고 부드럽게 천천히 장전되어 릴리스 포인트 지점에서 급격한 가속으로 공이 발사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론적으로 팔꿈치 관절의 안정성이 급가속을 견뎌내지 못해 팔꿈치에 통증이 발생하면 가속을 조금 긴시간동안(팔이 앞으로 이동하는 동안) 가져가게 되고 그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서는 디딤발로의 체중이동이 빨라져야 하는 악순환을 가져올수 있기는 합니다. 프라이어 케이스가 그런 경우가 아닐지 의심해 봤습니다. 

3. 투구 밸런스

'릴리스 포인트를 최대한 앞으로', '팔로우에서 몸이 앞으로 쏠리게' 뭐 등등등 나름 좋은 투구폼들에 대한 기준을 가진 야구전문가와 아마추어 파워블로거분들 기자분들 참 많은 세상 입니다. 야구를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점점 더 투구폼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라는게 솔찍한 심정입니다.

 

                             선동렬 (사진제공: 야구신님 블로그)

일예로 선동렬 선수의 투구폼이 참 좋은 폼임에는 틀림 없지만 아무나 그런 투구폼을 따라 할수 있는건 아닙니다. 타고난 유연성을 바탕으로 그신장에서 행할수 있는 최대한의 전진력을 발생시켰으며 그부산물로 홈플레이트에서 조금더 가까운 릴리스 포인트를 얻을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어깨와 등근육까지 유연해서 역W를 취하지 않고도 등근육을 활용할수 있는 몸을 가졌죠.

                        최동원   (사진제공 : 야생야사님 블로그)
                        (이각도 사진을 구할수 없어 고등학교 시절사진을)

이 선동렬 선수도 데뷔초 최동원과 비교되서 투구폼에서 각종 폄하를 당하기도 했었는데요. 뭐 요지는 연투와 이닝소화력 문제 그리고 손바닥이 포수쪽으로 빨리 노출되서 구질노출이 쉽다나 뭐래나...뭐 그런 부분을 지적 받았습니다만 사실 좀 억지스런 부분이 많았습니다. 결정적으로 최동원 선수의 투구폼또한 아무나 따라할수 있는건 아니죠. 저런 만화적인 풍차돌리기 투구폼을 소화할수 있는 근력과 유연성, 밸런스의 소유자 또한 많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케이스가 많은 오버스로와 쓰리쿼터에 대해서 주로 투구밸런스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데요. 주로 포스춰와 릴리스포인트 그리고 상하체밸런스에 촛점을 맞춥니다.

  위쪽이 포스춰 아랫쪽이 릴리스 포인트 (사진제공 : 야구신님 블로그)
* 포스춰는 무릎선에서 몸의 중심이 이탈하지 않는 편이 유리하고 릴리스포인트는 앞으로 나올수록 좋다는것이 최근 경향입니다.

뭐 이런것들은 더 좋은 공에 대한 연구니만큼 이런부분은 코치들에게 맡기고 이제 부상요인을 집어보지요. 단적으로 말해 강제로 부상을 유발시키려한다거나 좋은 구위를 위해 투구동작에서 불편함과 통증을 감수하지 않는한 부상을 부르는 투구폼과 투구방식은 없다고 단언합니다. 다만 부상을 부르는 투구 밸런스는 있다고 생각 합니다.

자꾸 김광현 선수를 인용해서 미안합니다만 처음 글을 쓸때는 최근처럼 부진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하체 활용과 그것이 코어근육을 사용하는 방식이 가장 유사하지만 단점이 도드라진 관찰군과 대조군을 설정함에 있어 김광현 선수와 린스컴선수만한 쌤플이 없는고로 그렇게 되네요.

      린스컴 (사진제공 : 구글)

      김광현 (사진제공 : 구글)


톰하우스의 NPB 입장에서는 그닥 좋아하는 투수스타일이 아니긴해도 리그를 대표하는 특급투수들임은 분명하고요. 두 투수는 확실히 극단적인 오버핸드, 넓은 스트라이드, 높은 릴리스 포인트 등 닮은 점이 많은 투수입니다. 하지만 확연한차이는 던지고 난후에 나타납니다. 린스컴의 경우 내딛는 발에 완벽하게 체중이 실려서 균형을 잡고 있습니다만 김광현의 경우 체중이 뒤에 남는 경향이 잦고 오버스로인데도 체중이 글러브를 든 손 방향으로 쏠리는 경향도 나타납니다.

                                   랜디존슨 (사진제공 : 야구신님 블로그)

* 쓰리쿼터의 랜디존슨의 저 사진은 간혹있는 장면이지 항시 몸이 3루쪽으로 도는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쓰리쿼터의 경우 저정도의 팔로우에서의 회전은 용인할만한 수준입니다.

물론 글러브를 든 손쪽으로 체중이 쏠리는것은 쓰리쿼터나 사이드암 언더핸드에서는 자연스러운 동작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전진력과 회전력으로 조합하는 과정에서 남는 회전력의 일환으로 봐야 하는데 김광현의 경우 극단적인 오버핸드기 때문에 이에 해당하진 않습니다.

그럼 '밸런스가 맞지 않고 체중이 쏠리면 어떤문제가 발생하느냐?'는 문제는 쉽게 생각하면 '길을가다가 삐끗하면 어떤문제가 발생하냐?'와 유사합니다. 길에서 삐끗해도 근력이나 유연성이 수반되고 위기상황에서 밸런스를 조정하는 능력이 좋으면 큰부상을 입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잦다면? 근력이 약해진다면? 유연성이 저하된다면? 자신이 컨트롤 하기 힘든정도의 밸런스붕괴가 일어난다면? 아직은 김광현 선수가 괜찮을진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스트라이드를 줄여서라도 체중을 온전히 홈플레이트 쪽으로 넘겨와야 합니다.  

                          놀란 라이언 (사진제공 : 조용준님 블로그)

하이키킹으로 키킹동작에서 불안한 느낌을 주는 라이언의 투구는 다리를 내리는 와중에 강력한 축발의 도움을 받아 균형을 잡고 내딛는발이 길게 내딛어질때 완벽하게 체중을 내딛는 발로 옮기고 던진후에도 완벽한 밸런스를 잡습니다. 라이언의 불안한 키킹동작은 사실 단거리 스프린터의 불안정한 출발자세와 역학적으로 닮았다고 하겠습니다. 높게 올린 다리에서 추진력이 생기는게 아니고 스트라이드 동작을 길게 가져가면서 축발의 밸런스와 추진력을 십분 이용하는 자세죠.

사실 라이언의 경우 키킹때 불안하게 느껴지는것은 골반과 상체의 균형문제 입니다. 축발만 떼어놓고 관찰하면 군더더기 없이 견고하게 체중을 지탱하고 있죠. 이 축발이 무너지지 않는한 사실 '밸런스를 잃었다'라고 평가하긴 힘듭니다. 박찬호선수도 이 축발이 무너지는 통에 하이키킹에서 지금의 투구폼으로 전환했었죠. 보통은 상체가 불안해지면 하체도 흔들리는데 라이언은 이런부분에서 그야말로 '장사'소리들어도 아깝지 않은 훌륭한 하체근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키킹이든 디디는 때든 불안정성이 나타나게 되면 해당관절이나 근육은 사실 회전토크와 체중부하를 한번에 받게 됩니다. 고질적인 하체문제를 가진 투수라면 이부분을 생각해야 합니다. 부상기록이 명확치 않은 우리나라보단 메이저 사례를 들어야 겠군요.(팀닥터가 따라다니지 않으니 이런 세세한 부상기록이 전무 합니다.)

사례1) 박찬호선수의 오른다리 햄스트링 : 박찬호의 경우 과한 하체운동으로 고질적인 요통이 발생해 상하체 밸런스가 무너진상태에서 하체에 의존한 투구를 하다가 발생 
사례2) 마크프라이어의 오른다리 아킬레스건 부상 : 마크프라이어는 팔꿈치 부담을 줄이기위해 적극적으로 하체를 사용하다 발생, 이후에 결국 다시 팔꿈치로 던지다 팔꿈치 수술
사례3) 김병현의 왼쪽 발목 : 김병현은 부러진 방망이 잔해에 맞은 후 완전치 않은 발목으로 인해 밸런스가 완전치 않은상태에서 재활을 서두르다 밸런스를 완전히 무너트림 


자신에게 맞는 투구밸런스와 그에 맞는 근력(관절안정성)이 완성되어 있다면 사실 부상요인은 많지 않습니다. 3가지정도 더 들자면 1. 수비중입는 부상(예 : 베이스커버시 일어나는 발목부상) 2, 잘못된 그립으로 인한 부상 3. 과사용 이중 그립과 과사용은 집고 넘어가야 할꺼 같네요

4. 그립&손목움직임

야구에서 부상을 논하면 흔히 언급되는 구종이 있습니다. 다들 아시듯이 포크볼(스플리터) 입니다. 뭐 던지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생략하고 결론적으로 말하면 릴리스 될때까지 검지와 중지사이에 낑궈진 공을 손가락의 힘으로 놓치지 않도록 하는게 관건인데요. 이때 전완의 굴곡근에 텐션이 지나치게 가해져서 힘줄이 다치게 된다는 뭐 그런 논리인데요.


                                포크볼그립 (사진제공 : 구글)

위의그립은 야구교본에 많이 실려있는 그립입니다만 실제 포크볼은 많이 사용하고 부상없이 던지는 선수들의 그립은 좀 차이가 있습니다.

                   사사키 가츠히로 포크볼그립 (사진제공 : 스포츠경향)

                    카도쿠라 포크볼그립 (사진제공 : 오센)

차이를 아셨습니까? 롱런하는 포크볼러들의 특징은 유연하고 긴 손가락이라는 신체조건 이라는 특징들도 있지만 중요한건 힘을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검지옆에 놓인 엄지손가락의 위치입니다. 물론 엄지를 릴리즈 시켜 전완의 부담이 줄어들어도 조정훈선수처럼(찾아보면 조정훈 선수도 엄지가 릴리즈 되어 있습니다.) 결국 수술을 하는 경우도 생기지만 기본적으로 엄지의 위치변화가 전완 굴곡근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주는데 도움이 되는건 사실 입니다.

사실 커브나 슬라이더를 많이 사용하는 선수들도 팔꿈치 부상에서 자유롭지는 못합니다. 더 많은 스핀을 위해서 공을 끝까지 뿌려줘야 하는 투수 입장에서는 회전형 변화구를 던질때도 꽤 많은 내측상과부위의 부하를  받습니다.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사진제공 : 구글)
사실 커브나 슬라이더처럼 순방향의 손목회전을 동반한 구질보다는 역방향의 회전을 일으키는 스크류볼이 팔꿈치 부담이 가장 심각한 구종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이 구종을 주무기로 사용한 칼허벨(1903-1988)은 은퇴후 팔이 안쪽으로 내회전된상태로 살았다고 합니다. 뭐 이젠 투심이나 싱커 서클체인지업으로 대체해서 던지는 통에 필요성이 절실하진 않은 구종이라 던지는 사람이 없지만 스플리터나 포크볼에 비해서도 '악마의 구종'이라는 소릴 들었던 구종입니다. 그 원인은 전완의 무리한 회전에 있죠.

5. 과사용

김인식 감독님이던가 국내 모 감독님의 명언중에 '투수의 어깨와 팔꿈치는 분필과 같은 소모품이다.'라고 하셨던 기억이 있는데요. 한 70%는 맞는 말이다라고 해야겠네요. 사실 운동을 하면서 무리를 안하면 굉장히 오랫동안 사용이 가능하지만 투수라는 직업상 무리를 하게되니 결과론적으로 그렇게 됩니다.  

                        필니크로 (사진제공 : 구글)

현존하는 구질중에 가장 투수에게 무리를 주지 않는다는 구질이 너클볼입니다. 메이저리그 명예의전당 헌액자인 필니크로는 318 승, 29 세이브, 5,404 이닝, 3,342 삼진, 3.35 방어율의 통산성적을 남겼습니다. 독특하게 밀어던지는 구종인데다 구속이 100키로미터 내외 인 탓에 팔과 어깨의 부담이 거의 없다고 하는데요. 그덕에 필니크로는 만 48세까지 선수생황을 했고 만 46세에 기록한 완봉승은 2006년에 제이미 모이어에게 갱신될때까진 최고령 완봉승이었습니다. 실제로 최고령 완봉승 기록을 한 모이어도 통산 최고 구속이 85마일정도인 '느림의 미학'을 실현하는 투수였습니다.

빠르고 강한공이 난무하는 프로무대에서 느리고 정확하지만 변화가 심한볼로 프로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그런 작업에 성공한 소수의 사람(니크로형제, 모이어, 데이비드 웰스, 매덕스, 웨이크필드 등등등)은 굉장히 오랬동안 이른바 거미체형에 가까운 팔과 어깨로 오랜기간 부상없이 험난한 프로무대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일반적인 팜볼그립
하지만 느린공을 던진다고 지치지 않는건 또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너클볼을 가장 먼저 시도했던 넥센 장정석 매니저는  “너클볼은 투구수가 많아지면 손가락 힘이 떨어진다. 이렇게 되면 공을 정확히 밀어낼 수 없게 돼 공에 회전이 걸리고, 밋밋한 공이 많아진다”라고 했습니다. (박철순씨는 작년에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공은 팜볼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지치고 힘들게 된다는것이 운동손상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승부를 내야하는 프로스포츠 세계에서는 이른바 '힘을 쥐어짜내는' 상황이 벌어질수 있음을 의미하고 그것은 운동손상의 가능성을 올리는 일입니다.

6. 마무리글

투구밸런스도 그립도 구종까지 선수마다 자신에 맞는 것이 각자 다르게 있을겁니다. 그럴때 팀닥터나 의료인으로 해줘야 할껀 뭘까요? 밸런스나 그립 구종에 대한 조언은 사실 코치들의 영역이죠. 의료인은 통증의 원인을 분석하고 이 선수에게 무엇이 필요할지를 조언해줘야 합니다.

토미존 수술을 받고 예의 그 뱀직구를 회복한 임창용 선수는 다시 회복한, 아니 더 빨라진듯한 자신의 구속에 대해 재활운동과정에서 시행한 어깨와 팔의 보강운동 덕이라고 했습니다.

                                   오승환 (사진제공 : 구글)

오승환선수도 예외는 아닌데요 2002년 단국대시절 토미존 수술을 받은뒤 재활을 하면서 월드컵이 열리는지도 모르고 재활에 열중했다고 합니다. 이후 구위의 상승등의 놀라운 효과를 경험했죠. 그래서 그런지 2009년-10년 어깨 피로 누적으로 인한 수술과 재활과정에서 지독하리만큼 꼼꼼하게 재활하고 다시 예전과 같은 구위를 뽐내고 있습니다.

통증을 호소하는 선수에게 해당부위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관리, 통증을 줄일수 있는 주위 보조근의 강화방법 지도, 부상을 유발할수 있는 동작들에 대한 설명과 지도, 재활중인 선수에 대한 정신적인 조언정도가 의료인이 할수 있는 일이겠네요. 

그전에 선수들이 다칠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바이오메카닉 적으로 항시 관찰하고 연구하는 자세가 더중요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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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선수는 자타가 공인하던 국내 프로야구 최고 타자였습니다. 단 9년간 이뤄낸 통산 기록이 10여년 이상을 뛴 선수와 맞먹는 그런 선수죠. 그런선수가 2007년 시즌중에 찾아온 말도 안되는 부상으로 야구인생이 확 말려 버립니다. 엄지손가락 부상 정확한 부위는 합곡혈부위 그러니까 모지내전근과 모지대립근 부위의 부상이겠지요. 그후로 한동안 그부위를 보호하는 링을 끼고 타격을 했습니다.


사진제공 : 쇼핑몰 바이스포츠

사진제공 : 일간스포츠

타자가 입는 부상의 50% 이상은 사실 전완과 손에 집중됩니다. 하지만 작은부위고 다들 당하는 부상이기 때문에 그냥 뛰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폭발적인 힘을 내는 어깨나 상완부위의 부상이 아닌 손가락이나 손목의 부상은 골절정도가 아닌한 그냥 뛰어도 되는 부상 취급을 받습니다. 이런 국내 야구계에서 교육을 받은 이승엽선수도 이걸 그냥 방치하고 뛰다가 엄지손가락 측부인대까지 망가져서 결국 2008년에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사진제공: 스포츠코리아

비슷한 케이스로 중지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박석민 선수가 있군요. 사실 아직도 제기량을 내지는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야구에서 나타나는 대부분의 '큰'부상들은 실제적인 타박 이나 충돌에 의한 경우보다는 과사용의 흔적이 잘 회복되지 않으면서 발생합니다. 공에 맞아 골절을 당한다던지 수비하다 충돌해서 부상을 하는경우보다 더 오랜 재활을 필요로 하는 부상들은 해당부위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적인 훈련과 시합출전을 강행하다가 부상을 당하는 경우입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아킬레스건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그라운드 컨디션이 최악 이라 불리우는 광주구장에서 베이스러닝을 하다가 아킬레스건 파열로 아직도 고생중인 박경완선수가 있겠군요. 김정민 코치 역시 아킬레스건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몸을 미처 제대로 만들기전에 어려운 팀의 사정으로 현장에 복귀했다가 같은 사고를 당했지요.

사진제공 : 뉴시스

사실 타격시 타자들의 부상이 상체에만 나타나는건 아닙니다. 현대 타격이론은 테드윌리엄스의 로테이셔널 히팅과 찰리로의 웨이트 쉬프트 히팅 두가지 이론에 의해 나타나는데 두이론의 합작품인 이승엽 장성호 최형우 같은 타자가 다수지만 극단적인 웨이트 쉬프트 타격의 김상현이라는 선수가 있고  그외에도 웨이트 쉬프트 이론을 따르는 타자들이 많습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로테이셔널 히팅만으로 타격하는 선수는 사실상 김태균하나라고 봐도 무방하죠. 해외진출 한국인 중에는 추신수선수도 해당되고요. 여하튼 이론적으로만 말할때 스윙시 몸통의 회전력을 버텨내는 축이 두 타격방법에서 다르게 나타나는데요. 순수 로테이셔널 히팅의 경우 발목에 토크가 집중되고 웨이트 쉬프트의 경우 무릎에 집중됩니다. 그래서 무릎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웨이트쉬프트 타격자세를 가진 선수는 고질적인 무릅문제로 고생하게 되는데요 지금 김상현이 그런 상황이랄수 있겠네요.



사진제공 : MBC스포츠플러스

위의 폼이 2009년 폼인데요 작년에 무릎 통증 재발이후 스탠스를 줄여서 왼쪽 다리의 부담을 줄여서 타격하고 있습니다.

사진 : 윤석구의 야구세상

웨이트 쉬프트의 정석인 A-rod의 타격 폼을 올리겠습니다. 워낙 하체가 튼튼한 선수라 가장 정석적인 웨이트 쉬프트 하에서도 부상이 없는 선수죠. 그리고 워낙 타고난 힘이 좋아서 키에 비교해서는 스탠스를 크게 가져가지도 않습니다. 당연히 부상위험도도 줄어들죠.

로테이셔널 히팅에서도 부상위험 부위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사진제공 : 윤석구의 야구세상

로테이셔널 히팅을 하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사진에서처럼 발목이 젖혀지는 상황에 많이들 직면 합니다. 이건 푸홀스도 피해갈수 없죠 선천적으로 발목이 아주 유연한 선수라면 모르겠지만 저런 상황에 계속적으로 노출 된다는건 발목에 데미지를 누적하는 상황을 만들것이라는건 자명 합니다. 실제로 로테이셔널 이론에 영항을 많이 받은 메이저 몇몇 거포들은 고질적인 발목 문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사실 야수들의 부상중 눈에 보이는것은 주루중에 그리고 수비중에 보여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작은데서 옵니다. 타격이란 물리학적으로 땅의 힘을 빌어 그힘을 한곳에 모아서 날아오는 주먹만한 공을 담장너머로 보내야 하는 행위인데요. 그 힘을 전달하는 길이되는 어떠한 부위에서도 안정성과 기능이상이 생긴다면 타격에 지장을 받을꺼라는건 자명합니다. 

메이저리그 거포인 세미소사는 가벼운 기침(혹은 재채기)중에 등과 옆구리에 통증을 호소하여 DL에 간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현장 같으면 코웃음을 칠 얘기지만 사실 의학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전날 생고기를 먹은후 타석에서 혼이 났다는 이종범선수의 사례도 일반 팬들이야 웃고 넘기겠지만 의학적으로는 코어근육의 약화를 의미하고 선수의 상태가 100%가 아님을 의미 합니다.

이제까지 타격시 사용되는 주요 부상 부위를 알아 봤는데요 사실 코어부위와 어깨와 연결된 몸통의 큰근육을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타격훈련하다가 등이나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는 부지기수의 경우가 있지만 실제로 식생활이나 음주등 다른 소인과 시너지를 일으켜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 부위기도 합니다. 영양학이나 평소 생활 관리 침구류 관리 등의 요인에 많이 좌우되고 충분한 스트레칭이 오히려 정답이 되는 영역이겠죠. 물론 부상이 나타난다면 조치를 취할수는 있겠지만 생각보다 변수가 많은 부위는 아닙니다.

다음엔 투구편에 대해 언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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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두산베어스 용병투수 맷랜들은 잠실운동장에 출근하려고 선릉역 계단을 내려오다 넘어져서 요추 유두돌기 골절로 두산 코칭스텝과 프런트를 망연자실하게 했습니다.

또  같은팀 투수 김명제는 2009년 12월 28일 음주운전으로 탄천을 건너다 교각아래로 추락 현재 휠체어신세를 지고 있고  넥센 김영민은 2010 1월 4일 사설 체육관의 계단을 내려오다 넘어지면서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완전 파열됐었고요.

이런 야구장 밖에서의 사례들은 우선 스포츠한의학과의 연관성에서 제외하기로 하겠습니다.^^::

'냒였다'는 기분이실 수 있겠지만 사실 야구장 안에서 발생한 부상이라도 굴러다니는 야구공이나 야구장비를 밟아 넘어진다든지 발을 헛디뎌 넘어진다든지 하는 사실상 '사생활 또는 일상생활'의 영역은 제외하겠다는 소리입니다.

'야구장 안'에서 발생할수 있는 부상의 분류를 크게보면 기술적인문제, 환경적인 문제, 물리적 충돌로 구분할수 있겠습니다.

1. 기술적인 문제
야구에서 이루어지는 근력 운동의 패턴은 '장전'과 '발사'의 개념에서 이루어 집니다.
투수의 투구매커니즘에서 발생하는 동통패턴과 타자의 타격매커니즘에서 발생하는 패턴이 일치 하지는 않지만 몸의 근력을 장전해서 공에 전달하는 과정상에서 발생하는것은 확실합니다.

아직은 큰부상 없이 공을 던지고 있는 김광현도 디딤발축에 완전히 체중이동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허리나 햄스트링의 문제를 예견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다음은 김광현과 비슷한 스트라이드 패턴을 가진 린스컴의 연속동작입니다.


골반이 넘어 올때 완전히 무릎이 펴지면서 완전한 체중이동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뭐 아직은 두고 봐야 겠지만 두선수의 앞날이 어찌 될지는 아무도 모르고 누가더 롱런할지는 아무도 예측 못합니다. 하지만 린스컴의 투구폼이 조금더 완성형이라는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런것처럼 폼부터 그립쥐는 방법에까지 온몸의 근육에 장전시킨 힘을 공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힘이 새는 현상이 나타나면 패턴 분석자들은 저선수에게 부상이 올것이다를 예측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 새어 버리는 힘을 통제할수 있는 관절과 근육의 안정성이라는 변수가 존재 합니다.


보시듯이 군더더기로 사방팔방 힘이 흩어지는 하체 밸런스를 오로지 하체근력으로 부여잡아 상체에 전달하며 공을 던진 놀란 라이언은 그닥 좋지 않은 제구력에도  27년간을 뛰며 324승292패 방어율 3.19의 성적을 남겼습니다.

타자들의 예에서도 다를 바 없습니다 좀더 자세한 얘기는 투구와 타격편으로 풀어 보겠습니다.


2. 환경적인 요인
 

(KBSNsports 화면)
2010년 6월 23일 광주구장에서는 8회 넥센 송신영이 연습투구 도중 심판원에게 마운드의 이상을 신고하여 벽돌을을 발굴(?)해 냈습니다. 우리나라 야구계 3대 문화유산(?)으로 대구구장 광주구장 대전구장을 꼽고 있는데요. 그 첫 고고학적 성과(?)가 아닐수 없다고나 할까요?

실제로 인조잔디 구장인 대구구장에서 9년간 1루 수비를 봤던 이승엽은 무릎의 고질적 관절염을 앉고 있다가 요미우리 시절 치료한 전력이 있고  광주구장에서는 박경완,김정민등 몇몇 선수가 베이스 러닝도중 큰부상을 당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그라운드 컨디션이 완벽하다고 해도 잔디와 흙, 인조잔디와 흙이 질감이 달라서 수비나 베이스 러닝도중 주의를 요하는 판에 우리나라 인조잔디 구장의 상황은 참 암담한상황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펜스나 워닝트랙 덕아웃 시설도 플레이 도중 부상을 유발하기 쉬운 상태로 운영되는 실정입니다. 국내 모군단이 용인에 세계적인 재활시설을 운영하는 이유도 직접 그라운드 컨디션을 손볼수 없는 상태에서 행할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3. 물리적인 충돌

(사진제공 : 연합뉴스)

2009년 6월 2일 동료선수와 콜플레이 문제로 충돌하여 이종욱 선수가 하악골이 골절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후로 복귀까지 꽤 오랜시간이 걸린걸로 기억하는데요.

야구라는 스포츠는 근본적으로 물리적인 충돌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배트와 공과의 충돌, 공과 사람과의 충돌, 사람과 사람과의 충돌, 사람과 시설물(심판포함:야구규정상)의 충돌이 네가지로 볼수 있겠군요.

배트와 공의 충돌은 정규 플레이상 일어나는 결과입니다만 공과 충돌한 배트의 진동으로 인해 엄지의 부상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아 최근엔 엄지 보호용 링을 사용하는 사례도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이 엄지부상으로 이승엽선수는 소속팀에서 밀려나서 현재 소속팀을 옮기기도 했습니다.

공과 사람의 충돌이 가장 흔한 경우는 투수가 던진 공에 타자가 맞는 경우인데요. 심정수 이종범 선수는 이때문에 맞춤 헬멧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제공 : 스포츠서울)

(사진제공 : 스포츠 조선)
 
사람과 사람과의 충돌은 이미 이종욱 선수 사례를 말했고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김상수 선수와 강봉규 선수의 충돌로 강봉규선수가 한 3개월 결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사실 3번에 대해서는 스포츠한의학적으로 예방이나 직접적인 조치를 취할 상황은 아니고 2번 또한 상황에 따라 환부에 대한 보강과 치료는 가능하겠지만 원인해결의 측면에서 예방조치를 개인차원에서 시행하기는 어렵습니다.

사실상 1번의 영역에서 접근해줘야 하는데 올바른 투구폼이나 타격폼, 수비자세의 영역은 코치들의 영역이니만큼 의료인으로 그 사안에 해줄 수 있는 부분은 부상이 올수 있는 부위를 보호할수 있는 여러 조치의 시행 또는 교육정도가 되겠군요. '린스컴'이야 코치가 만들겠지만 '캐리우드'를 '놀란라이언'처럼 선수생활 할 수 있도록 조언해주는게 우리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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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한의학회가 이제 곧 '스포츠 손상치료 : 야구편'의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에 길게는 아니고 간단하게 야구에서 일어날수 있는 부상의 매커니즘을 소개한다거나
재활방법이라든가 훈련방법을 소개하는 기획을 했는데
내용이 부실할껄로 생각되서 과연 칼럼이라 부를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실 관중 600만을 바라보는 프로야구판이라는게 참 폐쇄적인지라 주요 스탯들이 공개되고 또 정리된것도 사실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그런판에 투구 연속동작에 대한 비디오분석등이 공개될리는 더더욱 만무하죠. 고작 8팀 뿐이기 때문에 쿠세나 그립 투구패턴같은데 민감하기 그지 없습니다. 방송화면도 중계권료나 저작권 사안으로 사실 따오기가 만만치 않은 실정이고요.

뭐 그런 등등의 사정을 이해해 주시라고 이번 인트로는 간단한 야구관련 서적 소개를 하고 지나갈까 합니다. 사실상 참고서적의 느낌이랄까요?

야구관련 서적의 1번은 다들 레너드 코페트의 '야구란 무엇인가?'를 꼽습니다. 사실상 야구 개론서에 가까운 이책은 바이블이라 칭송받아 마땅하긴 하지만...스포츠한의학을 다루는데는 그닥 상관없으니 혹시 서점에 가시면 조금씩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사실 바이오메카닉적 분석을 위해서는 톰하우스 코치가 운영하는 NPA자료들을 보면 좋겠지만 현재로써는 거기서 투구이론을 다시 배운 손혁코치가 출간한 '새로운세대를 위한 투구교과서' 가 그 답이지 싶습니다.



그리고 그전에 출간된 산업공학과 출신 '먹물'인 조용빈님의 '바이오메카닉 피칭이야기'도 그 해답일수 있겠지요.

조용빈님은 개인적으로 블로그도 운영중이십니다.  (http://pitching.kr/)

타격이론서는 현재로는 전설적인 타격왕 테드윌리엄스의 '타격의 과학'이 출간되어 있습니다 . 사실상 타격의 양대 흐름중 로테이셔널히팅의 대명사인 분의 저서입니다만 훑어보지도 못했군요.


안타깝께도 웨이트 쉬프트 타격이론의 선두주자인 전설적인 타격코치 찰리 라우의 'How to hit.300(3할치는법)'이라는 책은 국내번역이 안되어 있군요. 메이저리그 전설적인 3루수 마이크 슈미트의 타격이론서도 역시 번역되지 않았고요.
 
그래서 저는 사실 타격이론계의 파워블로거 윤석구씨 블로그 (http://hitting.tistory.com/)를 종종 애용합니다. 

이상 남군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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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강습동영상이 있어서 실어왔습니다.
영어지만 아주 쉽습니다...

인트로


몸풀기 


튜빙
 
 롱토스



 롱토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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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스트라스버그 투구폼, 무엇이 문제인가

'역 W' 투구폼을 보이는 스트라스버그 ⓒ gettyimages/멀티비츠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2·워싱턴)는 메이저리그에 등장한 이래 그야말로 괴물다운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규정이닝을 채웠다고 가정하면 평균자책점(2.32)은 내셔널리그 4위, 피안타율(.216)은 리그 3위, WHIP(1.07)은 리그 5위에 해당된다. 9이닝당 탈삼진(12.42)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이며, 무엇보다도 고무적인 것은 탈삼진/볼넷 비율(5.00)이 클리프 리(13.11)와 로이 할러데이(7.45) 다음으로 좋다는 것이다.

하지만 스트라스버그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선발 등판을 앞두고 몸을 푸는 과정에서 어깨에 이상을 느꼈고 곧바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경미한 부상으로 정확히 15일을 쉬고 돌아올 예정이지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지 채 두 달도 되지 않아 일어난 일이라 불안함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돈 쿠퍼 투수코치는 "스트라스버그가 마크 프라이어와 같은 문제점을 갖고 있으며 그래서는 어깨에 무리가 와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없다"는 발언을 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쿠퍼 코치는 메이저리그 투수 코치 중 피칭 이론에 대단히 해박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쿠퍼 코치의 지적은 '역(Inverted) W' 백스윙과 관련된 것이다. 하지만 그 영향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역 W'라는 용어를 고안한 사람은 피칭 이론가인 폴 나이먼으로,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를 옹호하기 위해 등장했다(한편 나이먼은 쉬운 M을 놔두고 굳이 어려운 '역 W'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나이먼은 글러브에서 공을 꺼내는 단계에서 팔꿈치를 뒤로, 그리고 윗쪽으로 들어올리는 방식으로 공을 꺼내는 '엘보 리프팅'을 하게 되면 삼두근보다 더 크고 강한 등 근육을 활용할 수 있어, 더 위력적인 공을 던질 수 있으며 건강에도 좋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바이오메카닉 피칭 이야기 中).

반면 또 다른 피칭 이론가인 크리스 오리어리는 팔꿈치를 들어올리는 형태의 리프팅은 팔이 훨씬 더 복잡한 움직임을 가지게 되며, 릴리스 포인트까지 더 길어진 거리를 더 짧은 시간에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어깨와 팔꿈치에 큰 무리를 주는 백스윙이라 주장한다. 오리어리는 이에 팔꿈치가 아닌 팔(손)을 들어올리는 '암 리프팅'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백스윙을 하는 과정에서 팔꿈치가 어깨선보다 위에 있는 동작을 취하면 엘보 리프팅(역 W), 팔꿈치가 어깨선보다 낮게 되면 암 리프팅이 되는 것이다.

완벽한 '역 W' 동작을 보이는 마크 프라이어 ⓒ gettyimages/멀티비츠

'역 W'가 논란이 되기 시작한 것은 스트라스버그 이전 가장 뛰어난 대학투수이자 대다수 전문가들로부터 가장 완벽한 투구폼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았던 마크 프라이어가 부상으로 무너지면서 부터다. 프라이어는 백스윙시 팔꿈치가 어깨선보다 높은 전형적인 '역 W'의 백스윙을 가지고 있었다(훗날 프라이어가 부상에 쓰러지자 투구폼 문제가 지적된 것은 전문가들이 입장을 바꾼 게 아니라 오리어리의 주장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었다).

'역 W'가 위험한 투구폼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또 다른 증거는 '이 투구폼을 가진 투수들의 상당수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 투구폼의 대표적인 선수들인 케리 우드, A J 버넷(양키스) 제레미 본더맨(디트로이트) 숀 마컴(토론토) 앤서니 레이에스(클리블랜드) 등은 모두 어깨나 팔꿈치를 수술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역시 '역 W'인 존 스몰츠는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는 커리어를 쌓았지만, 팔꿈치 수술을 4번이나 받아야 했다.

'역 W'의 자매품(?)으로는 '역(Inverted) V'가 있다. 이는 '역 W'와 달리 글러브를 낀 팔은 올라가지 않지만 공을 쥔 팔의 팔꿈치가 어깨선보다 높이 올라가는 것으로, 제이크 피비(화이트삭스) 조엘 주마야(디트로이트) 빌리 와그너(애틀랜타) 애런 하일먼(애리조나)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 역시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만약 화이트삭스의 켄 윌리엄스 단장이 피비 영입에 대해 쿠퍼 투수코치에게 의견을 물었으면 쿠퍼는 반대했을 가능성이 높다.

같은 동작을 취할 때 팔꿈치가 어깨 위로 올라가지 않는 매덕스. 매덕스는 이 상태에서 팔꿈치가 아닌 공을 쥔 손이 어깨 위로 올라간다. ⓒ gettyimages/멀티비츠

반면 피칭시 팔꿈치가 어깨선 위로 올라가지 않은 투수들 중에서는 대단히 롱런을 한 투수들이 많다. 놀란 라이언, 톰 시버, 그렉 매덕스, 마이크 무시나, 랜디 존슨 등이 이에 해당되는 투수들이다. 하지만 이들과 같은 투구폼으로도 부상에 신음하는 투수들은 얼마든지 많으며, '역 W'로도 큰 부상에 시달리지 않고 있는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같은 투수들도 있다.

스트라스버그가 '너무 큰 희망을 안겨준 후 너무 큰 몰락을 한' 프라이어의 전철을 밟게 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프라이어의 몰락을 전적으로 '역 W' 투구폼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프라이어에게 너무나 많은 일이 있었다.

프라이어는 USC 대학 시절 엄청난 혹사를 했고 이는 프로에 와서도 마찬가지였다(특히 2003년 정규시즌 막판에서 포스트시즌으로 이어진 혹사는 프라이어에게 치명적이었다). 컵스 입단 후 개인 코치인 톰 하우스와 컵스의 투수코치인 래리 로스차일드 코치 사이에서 혼란을 겪은 것도 문제였으며, 주자와 충돌하면서 어깨를 땅에 심하게 부딪히고 타구에 팔꿈치를 맞고 몸부린친 적도 있다.

반면 스트라스버그는 샌디에이고주립대 시절 토니 그윈 감독으로부터 완벽한 보호를 받았고, 워싱턴 역시 프라이어의 선례에 비추어 스트라스버그를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다. 데뷔 첫 해 프라이어는 경기당 106.5구를 던졌지만, 스트라스버그는 94.2구다. 스트라스버그는 프라이어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역 W'가 진정으로 위험한 투구폼이라면 스트라스버그는 시간만 늦춰진 것일 뿐, 결국 그 후유증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과연 누구의 말이 옳을까. 프라이어에 이어 스트라스버그가 두 피칭 이론의 격전장이 됐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224&aid=0000001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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